도라지꽃 마을

[한국유학생활] 유학 첫날, 학교 기숙사로 가는 길 본문

추억

[한국유학생활] 유학 첫날, 학교 기숙사로 가는 길

나유타 nay-uta 2024. 3. 17. 22:30

안녕하세요!

나유탑니다.

오늘은 한국유학으로 처음 왔던 때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2021년8월달에 다른 곳으로 올린 글을 수정하고 다시 올렸어요.

 

학교가 끊어준 비행기표는 오전에 출발하는 것였는데 한국으로 도착했을 때는 벌써 점심시간이었어요.

마침 배가 고파서 학교 가기 전에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을까 했지만 학교 선생님이 약속시간보다 훨씬 빨리 와주셨구요.

제가 탄 비행기 시간에 맞춰주셨나 보네요.

저는 이 날 전에 한국으로 관광이나 교환유학생으로 와본 적이 없어서 장기유학 첫날이 한국에 맨처음으로 오게 되었어요.

해외는 처음이 아니지만 역시 직접 보이는 모든 것이 신선하게 느꼈죠.

한국에 와서 뭐 먹을까 했더니 선생님을 만나야 돼서 배고픈 채로 학교까지 가야됐던게 지금 생각해도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ㅎㅎㅎ

그리고 보통 유학이면 스스로 학교까지 가야 되기는 하고 저도 공항에서 학교까지 직접 가야 될 줄 알았지만 제가 장학생으로 뽑힌 덕분에 학교쪽에서 준비해주게 됐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다른 장학생들은 모두 학교버스를 타고 학교기숙사까지 갔고 저만 일정이 안 맞아서 그런지 혼자서 오게 돼서 학교선생님 개인차(?)로 데려다주게 됐나 봐요.

제가 영어도 너무 많이 서투르고 한국말도 아는 단어가 몇 개 있을 정도 때문에 어색하게 선생님과 같이 고속도를 들어갔죠ㅎㅎㅎ

 

 

저는 김해공항에서 내렸는데 공항을 나가보니 글자가 다른 것 빼고 일본과 분위기 비슷했어요.

익숙한 시골 풍경이랄까요.

 운전해주신 선생님도 일이라서 친절하게 해주지만 어색하긴 어색하니까 라디오를 켜주셨어요.

코로나 난리가 시작됐던 때라서 마스크가 필요하고 꼭 쓰고 다니라고 이런 내용이고 일본에서도 엄청나게 유명한 케이윌 노래가 흘렀었어요.

 

네(마스크)가 필요~~해~~ 우우우↑♪♪

케이윌의 네가 필요해는 출시된 지 꽤 오래된 노래인 것 같은데 여전히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노래인가요?

한국에 와서 처음 듣는 노래가 저도 아는 노래라니 왠지 반갑네요ㅎㅎㅎ

 

학교선생님이 그러고보니 혹시 배가 고파지 않으냐, 먹을 거 살래?같은 말을 해주셨고 휴게소로 들었어요.

제가 먹거리를 구경하는 사이에 선생님이 화장실을 가셨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선생님도 학교에서 공항으로 왔다가 저를 잡아서 바로 다시 학교 가야 돼서 점심을 놓쳤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뭐, 알아서 먼저 드셨겠지만 한마디라도 안 하면서 저만 차에서 먹는 것 미안하네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더 궁금한 건  제가 한국에 와서 첫 식사로 뭘 먹었는지죠ㅋㅋㅋ

휴개소 갔을 땐 오후 2-3 시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종류는 다양하진 않았고 우선 글도 못알아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걸 찾다가 단팥빵이 눈에 들어가서 단팥빵을 샀어요.ㅋㅋㅋ

차 안을 더럽히지 않았고 칼로리도 채웠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좀더 맛있는 건 이따가 먹을 수 있겠지, 현실은 이런 거야~ 이 말이요.(?)

 

 

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유학생으로서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는 일이 가의 없었으니까 그때 좀더 잘 구경했을 걸요.

일본도 그렇지만 휴게소는 나름 놀이터처럼 휴게소음식 같은 것 있잖아요.

차를 태워주는 친구를 구했어야 했네요.

 

그때 먹었던 단팥빵은 일본에서 먹던 단팥빵보다 덜 달았던 것 같아요.

흔한 소박한 맛이었어요.

근데 한국에서는 팥을 달게 먹는 문화가 있어요?

편의점이나 빵집에 있는 팥디저트를 보니까 앙꼬라고 일본어식으로 나와서 뭔가 차이 때문에 구별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엄튼,  2시간쯤 달렸다가 무사히 학교기숙사로 도착됐고 유학 첫날이 마무리됐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글을 봐주셨으면 공감하트를 잘 부탁드려요!

 

이상으로 일본에서 나유타가 보내드렸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