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 나를 일본으로 돌아가기 싫어하게 만든 음식들

안녕하세요.

나유탑니다.

오늘은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선호하던 한국?음식들을 소개해볼 건데요.

지난 글에서는 좋아하는 한국라면만을 뽑아봤죠.

https://sakura1book-nay-u.tistory.com/43

[유학생활] 최애 한국라면을 찾았다!

 

오늘은 라면 빼고 제가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것 같은 음식들을 한국음식으로 뽑아봤어요!

한국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뭐냐고 질문을 많이 받았죠.

문화권 갈림없이 삼계탕이나 비빔밥이 많은 외국인들이 좋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봤는데 오늘 제가 말하는 '한국음식'이란 많은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음식과 많이 달라질 거예요.

예전에 어학당에서 좋아하는 한국음식에 대해 얘기했을 때 어떤 학생이 돈까스라고 대답했거든요.

쌤은 돈까슨 한국음식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한국 돈까스는 충분히 일본 돈까스와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초밥도 은근히 식문화 차이 때문에 똑같을 리가 없고요.

반대로 한국김치와 일본김치도 맛과 먹는 법이 차이가 나긴 나잖아요.

그래서 오늘 얘기 나누고 싶은 주제는 '한식'이 아니라 '한국음식'이라는 부분을 염두에 좀 두시구, 괘히 따지지 말자고요~

아시겠쥬?

 

 

 

 

제가 한국에서 약간 독특하게 느꼈던 게 초코우유예요.

코코아가 아닌 초코릿을 사용한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커피우유와 비슷한 위상이 아닐까 싶어요.

사진은 팔공티 초코 리얼 라떼죠. (+사이즈업)

주변에 팔공티가 있어서 은근히 단골이었어요ㅎㅎㅎ

진한 맛과 가성비 괜찮고 당분충전에 딱이죠.

사실은 펄은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데 뭔가 펄이 있다는 사실이 신나게 해주지 않아요?

버블밀크티 유행도 한참 지나쳐버린 것 같지만 맛있는 것 언제 먹어도 맛있죠~

 

다음은 한국떡류이구요.

 

간식으로도 아침이나 밥먹기 귀찮을 때 떡은 편해요.

사진은 찰떡인데 이거 제일 맛있었어요.

이거 말고도 송편도 백설기도 먹어봤는데 전혀 달진 않아서 의외로웠어요.

일본 떡이나 만쥬 같은 화과자는 좀 단 편이잖아요.

일본 차는 맛이 써서 대신 디저트가 달다고 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래서 이런 디저트도 달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단백하니까 놀랐어요.

저는 어르신 취향일까요?ㅋㅋㅋㅋㅋ

이제 어르신이 되니까(?) 아아말고 따뜻한 차와 같이 먹고 몸 건강 챙겨야겠네요.

 

하지만 역시 마음은 MZ세대니까(?) 이런 것도 먹어봐야죠.

 

한국에서 뭐 먹지? 하면 무조건 치킨이죠.

  치킨이면 후라이드와 양념이기 하지만 뿌링클 중독성이 강하더라구요.

꼭꼭꼭 어딘가에서 한번 먹었던 그 맛인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ㅠ

단짠 맛에 상큼한 소스 조합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계속 먹게 돼네요.

이게 마법 가루라고 할까, 마약 가루라고 할까...... 닭살 맛에 잘 맞는 것도 뭔가 신기해요.

그리고 또 하나 중독성 있는 것!

치즈볼이죠~~.

아이들이 좋아할 맛 그자체인 것 같아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서비스로 받아서 우연히 먹게 됐는데 이제 치즈볼 때문에 한국에 있어야 되는 느낌까지 들었어요ㅋㅋㅋ

튀김류는 마음건강의 최강약이죠!

 

마지막으로는 편의점에서 산 '추억의 떡볶이'요 

 

왜 표시와 다른 곳을 찍었요???ㅠㅠㅠ 못 뜯을 줄 알았잖아요ㅠ

 

떡이 좋아해서 떡볶이도 편의점에서 생각날 때마다 자주 사 먹었는데 추억의 떡볶이의 매콤달콤한 맛이 제가 한국에서 오기 전부터 알고 있던 한국 맛과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음식이란 맵다는 이미지가 세지만 오히려 뭘 먹어도 달아요.

이런 개인적 추억(?)을 떠올리는 것 같고 오히려 달아서 좋아하게 됐어요.

 

어떻셨나요?

제가 말하는 '한국음식'이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음식'과 많이 달랐죠?

앞으로도 한국에 있는 맛있는 것들을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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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셨다면 하트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여!

 

from：나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