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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생활] 일본 여권을 다시 발급했다

나유타 nay-uta 2024. 10. 11. 00:43

오하요^^

나유타 데스!

오늘은 제가 여권 기간이 끝날 날이 다가와서 다시 발급을 신청을 하고 받아 온 얘기를 해볼 건데요.

제가 국적이 일본이라서 일본여권에 대한 내용이 될 거예요.

나중에 한국인 여러분들의 여권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네요ㅎㅎㅎ

 

 

제가 20살이 됐을 때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게 됐거든요.

일본인 중에서도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해외 가서 여권이 있다는 사람이 주변에서 꽤 있었거든요.

심지어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사립인데 전공에 따라 수학여행 장소가 달랐더라고요.

제가 있었던 4년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반은 옛날엔 해외로 갔다던데 저 때는 홋카이도였음......

중,고 에스컬레이터로 다니는 반은 싱가포르 갔대요ㅠ

역시 사립은 사립이다......

학생 학력에 따라 은근히 차별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싱가포르든 홋카이도든 여행비는 부모님 돈이죠?

 

그리고 아는 언니오빠들한테 유학경험담도 들어봐서 고등학생쯤 때부터 해외여행이나 유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성인이 된 20살 때(일본은 2022년부터 18살이 성인 나이로 바뀌었음) 한번 나가볼까 해서 친구랑 대만여행을 계획했어요.

결국은 여러 일 때문에  계획은 계획만이 됐었지만요ㅠㅠㅠ

너무 아쉬워가지고 혼자 대만을 갔어요.

이때가 첫 해외여행이 됐어요.

 

그 후는 여러 일이 있었거나 돈이 없었거나 해서 안 나갔다가 대학생 때 준비하다가 말았던 유학을 다시 생각나서 2020년 때 한국유학을 시작했죠.

다른 유학생들처럼 한류 같은 거에 관심이 많진 않았지만 어쩌다가(?) 인연이 생겨서 한국은 친근한 나라 중에 하나였거든요.

여행은 많이 안 다녔지만 유학 때 엄청 여권을 활용했어요.

이런 추억이 생각나는 여권이 드디어 10년이 됐다고 해서 주민센터 같은 곳으로 가서 신청하게 됐어요.

다시 언제 한국이나 다른 나라나 갈 예정이 없지만 가고 싶어 졌을 때 신청을 해도 바로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또 해외로 나갈 꿈을 꾸면서 또 10년 여권을 만들었어요!

 

제가 일본에서 없었는 사이에 시청이 리모델링이 됐더라고요.

나무 느낌이 가득한 따뜻한 분위기로 변신했지만 시청 특유한 그 사람들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아요.

직원 쌤한테 신청서를 받고 작성하고요.

한국에서 귀국했을 때부터 계속 적응하기 조금 힘들어진 게 서류에 이름을 쓸 때인데요.

한국에 있었을 땐 그냥 한글이나 영문으로 썼어요.

일본에서는 한자 쓰고 위에 어떻게 읽는지 가타카나나 히라가나로 써야 하는데 그냥 쓰는 것도 있고 칸에 맞춰서 써야 하거나 が같은 점점을 か ゛처럼 한 글자지만 따로 두 칸으로 써야 하거나 아니가나 양식이 꽤 다양하더라고요.

심지어 양식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도 적지 않고..... 기괴스러운 것 같아요.

신청이 끝나면 다른 창구로 이동하고 수수료를 내게 되는데 모두 합처서 1만 6천 엔이었어요.

많이 비싸긴 비싸죠.

그래서 사람들이 먼저 여행 갈 일이 없으면 만 만드는 거예요.

우리 부모님도 해외 나가신 적이 없으신대요.

 

10일 후부터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보통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한국사람이면 답답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들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최근에 일본여권 디자인이 바뀌었어요.

페이지가 일본에서 높은 산인 후지산과 관련이 있는 그림들이 인쇄돼 있어서 너무 에뻐졌더라고요.

우리 나라 일본은 인쇄기술이 대단하지?라고 괜히 자랑하는 느낌까지 받았어요ㅋㅋㅋ

하나만 정말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게 주소란이 없어졌다는 건데 저 말고도 이것땜에 난리였어요.

아마 높은 사람들은 이사할 때마다 수정 안 해도 되기 위해 이렇게 해준 것 같은데 대신 일본국내에서 신분증으로 못 써졌다는 말이에요.

일본은 한국 같은 모두가 갖고 있는 주민등록증 같은 거 없고 (한국 주번에 비슷한 일본 마이넘버는 시스템이 많이 다름) 거의 다 갖는 보건증은 사진이 없고 마이넘버카드는 함부로 들고 다니지 마라라고 하고..... 정말 복잡해요.

항상 들고 다니지 못하면 어떻게 내가 나라고 신분을 증명해야 돼!?

어이없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운전면허가 운전하는지 상관없이 신분증으로 거의 써요.

나중에 마이넘버카드 불만에 대해 여기서 얘기 좀 해도 괜찮겠네요.

여러분들 들어주실 거죠??

암튼.

 

한국과 사정이 많이 달랐죠?

흥미롭게 들어줬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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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나유타가 일본에서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