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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유학생이 한국에서 3년간 살았다가 알러지 때문에 몸이 아파진 썰

나유타 nay-uta 2024. 7. 11. 18:02

오하요!

나유탑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살다가 다쳐버린 슬픈 얘기를 할 건데요.

반대로 일본으로 올 분들에게도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일본에서 국민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많은 일본사람들이 봄이 오면 마스크와 약을 챙겨야 하게 돼요.

이건 외국인들도 장기유학이나 취업으로 일본에서 오래 살다 보니까 걸린 사람도 꽤 있더라고요.

저는 정확하게 검사받아서 알아본 게 아니었지만 2월쯤부터 눈물, 콧물, 재채기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5월 초쯤까지 계속해요.

그리고 연관된 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꽃가루 알러지가 나타나고 나서 키위를 먹으면 목이 따끔따끔해서 못 먹게 됐어요.

이건 쥬스나 과자나 가공식품을 먹어도 반응이 있더라구요.

최근 일본에서는 꽃가루 형태가 비슷한 과일이나 야채 등 다른 식물에게도 연쇄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가 있대요.

 

일본에서 많은 게 삼나무, 노송나무지만 한국에선 그렇게 많진 않다고 들었고 저도 유학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거의 신경쓰이는 게 없었어요.

대학원생으로 4학기가 사직해서 거의 다 유학도 마무리하기 시작했을 때 귀가 엄청나게 가렵고 따끔거려졌고요.

못 참아서 외이염이 돼버렸고 의사 선생님한테 처방받고 치료했지만 가렵고 아픈 거만 계속해가직고 반복하게 다쳤어요.

의사 선생님이 상태가 좀 심한 편이고 이렇게 되기 전에 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처음에는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았던데 의사선생님이 알러지가 아닐까 싶어셔가지고 저한테 혈액검사를 권해주셨어요.

그래서 귀한 피를 보내드렸어요.

 

간호사 선생님이 뽀로로 반창고를 붙여주셨고요.

 

이따가 혈액검사결과서를 받았는데 항목이 100개나 있고 자세히 찾아봐주셨어요.

 

한국어가 어려울까 걱정을 했지만 결과 자체에는 영문도 써주는 덕분에 잘 이해됐어요.

아레르기가 몇 개 나왔고 한번 항히스타민약을 먹어보게 됐어요.

 

다행히 약 효과가 잘 나와서 귀 가려움도 살아졌었어요.

하지만 가끔 부작용 때문에 줄릴 때가 있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귀국한 이후 유학하기 전보다 오래 알러지 반응이 나오게 됐고 지금은 코로나나 계절 상관없이 마스크를 끼어 다녀야 되게 됐어요.

불편해 죽겠고 한국에 있었을 때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있었다면......이라는 후회도 들지만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괜히 무서워할 필요는 없겠지만 여러분들도 좀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건강이 최고요ㅠㅠ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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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나유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