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미연시 게임리뷰] 그녀와 함께 생각한 자연재해 "風雨来記4" - 우노세 시즈루편 1

안녕하십니까?

오늘 글은 2011년 11월에 다른 블러그로 올렸던 글입니다.

당시 지금과 달리 한국 거주하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1년반이 지난 상태였구요.

내용은 그대로지만 글을  조금 수정하고 다시 올렸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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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얘기에서 아무 이벤트없이 1차 플레이를 마무리했구요.

https://sakura1book-nay-u.tistory.com/27

[일본여행게임리뷰] 한국유학 중 일본인 버추얼로 고향 가보기 "風雨来記4" 1주차 플레이 후기-하

 

오늘은 드디어 여자얘랑 사귀려고 플레이해봅니다~~~!
첫번째 목표는

 

우노세 시즈루짱입니다!

 

걔는 프롤로그에서 이미 기후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

메인 히로인도 아니고 안 찾아도 만나게 되니까 가장 공략이 쉬워 보이구요.

일단, 팁 같은 걸 안 보면서 진행해보도록 합시다.

가즈아ㅏㅏㅏ!!

시즈루짱은 대학원에서 향토사를 전공하고 있대요.

나고야에서 연구자료를 모으기 위해 기후현을 오게 됐답니다.

시즈루{ 아, 그런 게 아니라...... 저는 대학원에서 향토사거나 풍속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지금 대학원생이니까 뭔가 친근감 드네요ㅎㅎㅎ

자, 저는 시즈루짱 교수님한테 역사 강의를 들어서 착한 남학생이 돼보겠습니다.

먼저 교수님 이야기를 잘 듣고, 시즈루짱이 다음 갈 곳이 어딘지 찾아야죠?

 

시즈루{ 사실은 카고시마현에서는 '호레키 치수'(1754년-1755년)에 대한 것들은 거의 알리지 않는 거예요. 저도 대학 진학으로 나고야에 와서 알게 됐거든요.

 

기후현 출신 사람이라면 여기가 땅이 낮아서 홍수가 심했었다는 역사를 학교에서 꼭 배울텐데, 저도 사건에 대해 자세한 건 몰랐습니다.

 

시즈루{ 그렇죠. 당시 허락없이 스스로 복자살을 하면 유죄가 될 수 있었어요. 다시 말해서, 주인에서 명령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일이었죠.

찾아보니 설명하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혹시 시간이 나면 일본어지만 먼저 이거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즈루짱 교수님 설명과 다 같은 내용입니다.

https://www2.nhk.or.jp/school/movie/clip.cgi?das_id=D0005403066_00000

宝暦の治水工事 | NHK for School

 

교수님 강의 레포트를 기사로 쓰고 올려야죠.

댓글 피버
여친 사랑 이야기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솔로 녀석
어휴우우우(한숨) 투어링을 해봐도 이런 여자를 못 만나는데요~~~?

 

저도 회사를 대표하는 기사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이렇게 많이 넣어도 괜찮은가 궁금합니당!
정말 댓글들이나 트렌드들이 웃기네요ㅋㅋㅋㅋㅋ

 

진행하다 보니까 여캐 루트로 들어가야 갈 수 있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시즈루 챗팅{ 내일 모리야마 신사란 곳으로 갈건데 사카키(남주인공 이름)상도 어떠세요? 큰 노송나무가 잘린 게 있다고 하는 거예요.

 

다음주가 시작해서 시즈루짱랑 네오다니 단층으로 왔습니다.

여기는 1891년에 난 지진때문에 생긴 단층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곳입니다.

시즈루{ 네. 초목이 덮여 있어서 그냥 보통 지형으로 보이지만 사카키상 코 앞에는 단층이 보이고 있을 거예요.

 

이 산울타리는 원래 쪽 직선으로 이어졌었구나.

시즈루짱 교수님이 지진 규모를 알려주셨어요.

지즈루{ 단층은 최대 가로로 8미터, 세로로 6미터 총연장거리는 80킬로미터 정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본다면 많이 커서 멍하게 돼겠네요......

시즈루짱 크기랑 비교해봤습니다.

 

저는 살면서 이런 심한 지진을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기술이 발달돼서 대부분의 지진을 걱정 안 해도 되지만 지진은 일상적으로 곳곳에서 일어나죠.

일본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대피훈련을 받고 수업 시간 꼭 공부해요.

동생 교과서를 보니까 2011년 3월 11일 대지진 이후는 더욱 중요하게 가르치려고 자연재해에 대한 내용이 대지진 이전에 제가 배웠던 거보다 양이 많아졌구요.

태풍에 대한 내용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한국뉴스들이 일본 지진보도를 규모와 진도를 헷갈리게 말한 기사들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엄청 놀랐어요.

역시 한국은 지진이 별로 없어서 잘 배우고 생각할 기회가 없구나......

그러고 보니 제가 유학하는 지역에서 이런 위험을 느겼을 때가 아직 전혀 없더라고요.

일본에서 작은 지진라도 당황되는 외국인들을 신기하게 봤던데, 이제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시즈루{ 재해로 인해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사람들과 자연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여기 있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구경할 수 있죠.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가 없죠.

최근에 이 게임을 협찬한 기후신문에서 그 지진에 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www.gifu-np.co.jp/news/20211105/20211105-120122.html

濃尾地震１３０年被害写真カラー化　廃虚と化した町、人々の無念さが鮮明に

 더 관심이 생긴 분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ㅠㅠ

 

 

시즈루짱 교수님 강의 덕분에 사이가 가까워졌다가......

시즈루 챗팅 { 사카키상, 지난일은 많은 실례를 범했습니다. 더 이상은 부담을 드려버릴까 봐 앞으로 연럭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쪽도 저에게 연락을 삼가 주십시오.

 

 

나니...?

거절을 받았다구요?

뭔가......어디서...... 실수를 했나 봐요.

근데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왜......

시즈루｛여기서 끝으로 하자.

 

 

이럴 줄 알았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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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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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from：나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