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마을
[일본소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났단 건 나도 죽었단 말인가? 라는 이야기 -그네 저편에서- 본문
안녕하세요.
나유타입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유명한 소설작가님, 호시 신이치 작품을 소개하도록 할께요!
봇코짱 등 짧은 SF작가로서 널리 알려진 작가 분이시죠.
찾아보니까 한국어 번역판이 있네요.
제가 설명을 하는 것보다 교보문고 교수님이 더 잘 설명해주신 것 같으니 자세히 궁금하신 분은 이걸 보시면 되겠어요.
https://www.kyobobook.co.kr/service/profile/information?chrcCode=2000490701
내가 읽은 호시 신이치 작품은 '그네 저편에서' 원서요.
어릴 때 한번 읽어봤는데 본가에서 유물로 발견해서 다시 읽어봤어요.
표지에 담은 따뜻한 그림체가 인상적이죠?
주인공 '나'가 다른 사람들 꿈 속을 떠다니는 이야기인데요.
작은 꿈 스토리 하나하나가 연관도 결말도 크게 없지만 계속 읽어보니까 독자인 저도 주인공을 통해 어릴 때 마음이 기억났죠ㅠㅠㅠ
졸리지만 이대로 자고 안 깬다면...이라고 좀 두려워하곤 했지 않아요?
이제 다 컸으니까 각자 꿈 중인공들의 마음도 안 것 같았어요.
「だってママに怒られるだろうと思っていたんだ。ぼくは交通事故で死んじゃったんだよ。ぼくが悪かったんだ。ママはいつも車に気をつけろって言ってたけど、ぼくはおっちょこちょいなんで、信号をまもらずに道路へ出て、自動車にはねられてしまったんだ。だから、ママがぼくを見つけたら、きっとすごく怒るよ」p.102
(엄마한테 혼나겠지. 나는 교통사고 때문에 죽었으니까. 내가 잘못했어. 엄마는 항상 차 조심해라고 하시던데 나는
덜렁덜렁하니까 신호를 안 지키고 도로로 나가서 차에 치이고 말았어. 그래서 엄마가 날 보시면 분명 많이 화나실 거야.)
이 부분은 남자아이도 엄마 마음도 둘 다 이해가 돼죠.
이제 엄마도 진심으로 남자아이한테 화나는 게 아니라 너무 많이 마음이 아파서겠죠...
하지만 남자아이가 꿈 주인공이라고 치고 죽은 사람의 꿈으로 주인공은 와버린 걸까요?
죽은 사람이 꿈을 꿀 수 있는 건가?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런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구요.
어떤 여자가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운전기사님이 거절했어요.
「あなたはいま、ちょっと笑った。ほほえみの残っている人は、だめなんです。これは規則です。入口のところの掲示に書いてあるでしょう」p.150
(당신 방금 살짝 웃었죠. 미소가 남아 있는 사람은 탈 수 없습니다. 이건 규직이고요. 입구 계시판에 쓰여 있지요.)
어두운 표정만 하는 사람만 터는 꿈 속의 버스는 뭘까? 라고 당황스럽다가 죽은 사람만 데려주는 버스였죠.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게 꿈인 걸까요?
삶과 죽음은 생각보다 그러데이션으로 연결돼 있는 걸까요?
신비로운 스토리들이 주인공 시선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찾아보니까 한국판이 있더라구요.
일본어가 어려우시면 이걸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943044
책정보
제목: ブランコのむこうで(그네 저편에서)
저자: 星新一(호시 신이치)
출판사: 新潮社(신쵸샤)
출간년:1978년
책값: 400엔 (+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구독과 공감을 좀 눌러주세요!
좋은 하루가 되세요~
from:나유타
'일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단편소설] 가을 짝사랑과 외국어 학습-나의 루마니아어 수업 (1) | 2024.03.02 |
---|